요니리뷰

제주 동쪽 갤러리 카페 공백(Gong Bech)

YONII 2021. 9. 22. 10:30

이번 제주여행의 목적은 쉼,이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서 쉼은커녕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바빴던 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개인적으로 제주 구좌 쪽을 애정 하는 편인데.. 요즘은 계좌 쪽으로 볼거리가 점점 많아져서 굉장히 좋더라고요. 카페 공백도 계좌에 위치해있는 갤러리 느낌의 카페라 여유롭게 관람+쉬어가기 참 좋았어요.

 

 

 

 

 

 

 

제주 공백(Gong Bech)

 

 

사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폐창고들이 많은데 요즘은 이런 폐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카페나 갤러리 공간으로 많이 탈바꿈 하는것 같아요. 카페 공백 또한 예전의 창고를 이용하여 갤러리 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요즘 핫한 BTS 멤버의 형이 운영한다고 알려지면서 오픈과 동시에 핫플이 된 곳이라고 해요.

 

 

 

 

카페 공백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제주의 바다와 하늘이었어요. 뭔가 뻥 뚫린 길이 나를 반기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날씨까지 좋아서 더 완벽했던 공백.

 

 

 

 

카페 공백은 카페동과 갤러리동이 나뉘어져 있었어요. 먼저 카페동에서 음료를 주문하시고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갤러리동으로 이동하는 구조더라고요. 갤러리 존에는 당연히 음료 반입이 안되니 충분히 음료와 휴식을 즐기신 후에 갤러리동으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카페동에 들어가니 정말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오른쪽편에서는 베이킹을 직접 하고 계셨고 오픈식 구조라 두 눈에 다 확인이 가능하더라고요. 음료와 디저트류를 간단히 주문하고 나면 왼쪽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었어요. 음.. 근데 갤러리 카페라 그런지 음료 가격이 상당히 사악한 느낌이ㅋㅋㅋ 그래도 관람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위로를 했네요ㅋㅋㅋ

 

 

 

 

가격은 사악했지만... 뷰가 너무 예뻐서 순삭으로 녹아내렸어요ㅋㅋㅋㅋ바깥은 엄청 더웠는데 음료를 마시며 앉아있으니 그렇게 황홀(?) 할 수 없더라구요. 눈앞에 펼쳐진 바다 뷰까지 정말 완벽했던 날이었어요. 갤러리 카페라 그런지 예쁜 의자, 편안한 자리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카페라 나쁘진 않았습니다.

 

 

 

 

 

더위를 좀 식힌 후에 산책길에 나섰어요. 밖에서 바라본 공백의 느낌도 굉장히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어쩜 제주는 맛집이며 카페며 숙소며.. 이렇게 멋진 바다뷰를 가지고 있는 건지.. 정말 감탄에 감탄을 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꿈같은 하루였네요^^

 

 

 

 

바닷길을 따라 거닐다보면 자연스럽게 갤러리동으로 이동하실 수 있어요. 정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폐창인데 겉모습도 이렇게 분위기 있을 수 있다니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런 아이디어는 정말 인정!

 

 

 

 

갤러리동에 들어서니 여백의 미와 함께 깔끔한 길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어요. 건물의 기본 틀은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된 이곳이 폐창고라니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가 정말 이색적인 공간이 와있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갤러리 동에서는 공연과 전시도 이루진 다고 하던데.. 아마 이 공간을 이용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TEAM VOID / 로보틱스 작품

로봇인데 작품이라니 거울이 달린 로봇의 움직임이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사진을 찍는데 어찌나 움직이는지^^ 예술을 모르는 저희는 그저 거셀만 남겨 봅니다ㅋㅋㅋㅋㅋㅋ

 

 

 

 

 

계단을 올라가면 확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또한 깨지고 구멍난 폐창고의 지붕도 볼 수 있었는데 저곳의 내부는 어떨지 또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런 폐창고에 나무를 심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그려내다니 참 독특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것 같아요. 그냥 모든 게 다 작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쩜 벽도 이렇게 센스가 넘치게 모양을 내신거죠?ㅋㅋㅋ 이런 공간 너무 애정 하니까 또 자연스럽게 인증숏도 남겨 보았습니다. 벽면을 통해 보이는 초록초록 뷰가 너무 예뻐서 더 좋았던 공간^^

 

 

 

 

 

평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않아 더 좋았던 공백. 딱딱한 폐창고 느낌만 있었다면 답답했을 텐데 초록초록 보며 바다 뷰까지 함께 어우러진 공간들이 많아서 더 따뜻하고 좋았어요. 이런 공간이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기도 했어요. 맑은 날의 공백도 보았으니 다음엔 비 오는 날에 들려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