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리뷰

이곳은 제주인가 김해인가, 감성 흑돼지 삼겹살집 김해 로담

YONII 2021. 9. 24. 11:56

지난달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된 김해 로담. 남편이랑 부산병원 들렀다가 오는 길에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어요. 남편이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봐둔곳이라며 제주스러운 느낌이 나는 삼겹살집이라길래 무척이나 기대가 되더라고요. 날씨가 많이 흐리던 날이었는데.. 고깃집을 간다더니 자꾸만 숲 속(?) 산속(?) 같은 곳으로 가길래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단 말이야? 하고 몇 번이나 물어봤던 거 같아요ㅋㅋㅋ

 

 

 

 

 

 

 

김해 로담

 

 

 

 

 

김해 로담
평일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입장마감 20:00, 주문 마감 20:10)
주말 11:30-21:00(입장마감 20:00, 주문 마감 20:10)

 

초록초록 나무들이 가득한 곳들을 지나 도착한 곳.(정말 근처에 뭐가 없는 곳이 었어요) 도착해서 간판을 보기에는 왠지 카페 일 것 같더라고요. 여기가 고깃집일 줄이야ㅋㅋㅋㅋ 6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던 거 같은데.. 아마 브레이크 타임이었는지 손님이 없었어요.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뭔가 제주스러운 돌담이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참, 주차장은 조금 협소해요.) 매장으로 들어가니 브레이크 타임이라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저희 앞에 한 팀 계셨는데 저희가 두 번째로 도착한 것이더라고요. 웨이팅을 마친 후 근처를 돌어보기로 했습니다. 매장 앞에 보이는 대나무 사이의 길은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는 곳이라고 해요. 등에 불도 들어오는 걸 보니 해가 지고 나서 사진을 찍으면 더 이쁠 것 같았어요.

 

 

 

 

 

잔디 깔린 마당도 한번 들러보았는데요. 자연과 참 잘 어우러지게 꾸며 놓은 공간이라 약간 제주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남편이랑 거셀 도 찍어보고ㅋㅋㅋㅋㅋㅋㅋ 매장 뒤편으로 가니 건너편 가게에서 키우는 닭도 보이더라고요ㅋㅋㅋ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지만 다음엔 밤에 와보는 걸로ㅋㅋㅋㅋ

 

 

 

 

저녁 영업시간이 시작되고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매장 안에 들어가서 보니 돌로 쌓은 벽이 참 예쁘게 느껴지더라고요. 테이블이랑 의자도 오목조목 예쁘고 깔끔한 느낌이기는 했으나.. 자리가 편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저희가 입장하고부터는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더라고요.(요즘 핫한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테이블 세팅도 되고.. 주문한 고기도 나왔어요. 고기 가지고 오셔서 사진찍을건지 물어봐주시는데 살짝 당황을;;;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시간도 주시고.. 고기도 예쁘게 잘라 주시더라고요! 뭔가 인스타 갬성을 위한.. 그런 식당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 이날 이미 오전에 폭립이 마감되어서.. 아쉽게도 저희는 삼겹살+목살 2인 세트로 주문했어요.

 

 

 

 

 

고기 불판은.. 테이블 옆에 위치해 있었어요. 근데 은근 좀 낮아서..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고기를 위한 조명까지 설치되어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사진 찍으니까 잘 찍혀서 좋긴 하더라고요ㅋㅋㅋㅋ 뭔가 맛있어 보임ㅋㅋㅋ

 

 

 

 

 

고기 양도 많고 너무 맛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이날은 된장찌개 안 먹고 명란 간장계란밥을 먹었는데 밥도 생각보다 맛있었던!!! 아! 그리고 테이블 세팅 때 나오는 게장이 정말 맛있어서 게장 먹으러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ㅋㅋㅋㅋㅋ고깃집인데 게장이 맛있는 거 좀 웃기지만.. 정말 맛있더라고요~

 

 

 

 

배불리 먹고 나가는 그 마음이란ㅋㅋㅋ 뼛속까지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해가 빨리 졌으면 더 이쁜 야경도 보았을 텐데.. 그걸 못 봐서 조금 아쉬웠던 날ㅠㅠ 다음엔 해 질 녘에 가서 예쁜 로담을 구경해봐야겠어요. 

 

 

 

 

 

야외 공간에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게 이용한다고 해요. 아마 저희가 갔을 땐 더웠때라.. 비워둔 거 같고.. 아마 가을쯤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 많이 찍을 수 있게끔 꾸며놓으신 거뿐만 아니라 고기 맛도 너무 좋아서..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엔 폭립을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