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리뷰

제주공항 근처 비건맛집, 두부요리 신의한모

YONII 2021. 9. 20. 10:20

 

요즘 속도 따갑고 소화도 잘 안되는 거 같아서.. 내시경 했더니 위염이 조금 심해진 느낌이었어요ㅠㅠㅠ그래서 요즘은 되도록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고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저는 계속 멀건(?) 음식들로만 먹었다는 슬픈 사연ㅠㅠ 저의 속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도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했어요. 제주 신의한모는 공항이랑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점심 먹고 공항 가기 딱 좋았습니다.

 

 

 

 

 

 

 

제주 신의한모

 

 

 

 

도착하니까 직원분께서 주차 위치도 잡아주셨어요. 이곳은 비건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많이들 찾으실까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손님들이 많았어요. 아마 이효리 맛집으로 알려져서 더 손님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의 한 모
매일 11:30~15:00 마지막 주문 14:50
매일 15:00~17:30 브레이크 타임
매일 17:30~21:00 마지막 주문 20:20
월요일 휴무

 

 

 

 

 

자리를 안내받고 찬찬히 매장 안을 둘러보니.. 약간 일본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바로 앞이 바닷가라 뻥 뚫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메뉴판은 좀 정신없어서 뭘 시킬지 모르겠더라고요. 눈에 딱 들어오는 느낌은 아니아서.. 저희는 그냥 2인 기준 3종 세트를 주문했어요.

 

 

 

 

기본 찬이 나오고 두부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두부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오로 두부는 먹으면 먹을수록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이 났어요. 남편이 먹어보더니 두유에 두부를 넣은 맛(?)이라고 했어요. 그러고 보니 그런 거 같기도ㅋㅋㅋㅋㅋ

 

 

 

 

신의한 모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게다시 도후! 두부튀김에 소스를 곁들여 먹는 거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냥 단순히 두부를 튀겼구나.. 했었는데 먹어보니까 맛있었어요ㅋㅋㅋㅋ 남편도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던ㅋㅋㅋ 근데 빨리 먹는 게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전 덜어두고 조금 늦게 먹었는데.. 먼가 처음과는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두부 소고기 나베 역시 많이 먹어본 느낌. 여기에 가락국수 사리 넣으면 맛있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저희는 배가 너무 불러서 면은 패스했어요. 면없었어도 두부랑 버섯 고기 등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배불리 먹었네요. 

 

 

 

 

계란 소스에 찍어먹는 두부 어묵이랑.. 젤 마지막에 나왔던 고추냉이 크림새우 두부!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두부라는 게 신기할 정도! 모든 음식이 두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식감도 맛도 너무 맛있어서 정말 든든하게 먹은 거 같아요. 두부가.. 먹으면 먹을수록 배도 부르고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든든히 먹고 나니 보이는 뷰ㅋㅋㅋㅋ이곳 뷰 맛집이었군요. 왠지 해 질 녘에 오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밖을 나와서 보니 날씨와 바람이 다 완벽해서... 공항에 가기 싫더라고요ㅠㅠ 제주여행은 늘 아쉽. 제주스런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흔한 음식과는 좀 차별화된 이색적인 두부요리여서 만족^^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