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 둘째 날에 숙소 퇴실을 하고, 점심은 배말 칼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근데 남편의 픽은 거제가 아닌 통영! 그래서 부랴부랴 통영으로 달려갔답니다. 거제에서 통영은 멀지 않으니까 금세 도착했어요. 배말 칼국수라고 하길래 "보말 아니고 배말이야?"하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배말 칼국수·김밥 [통영 서호점]
배말 칼국수 서호점은 서호시장 근처에 있었어요. 아무래도 시장 근처이다 보니 조금 복잡한 느낌이라 주차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배말 칼국수라니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엄청 되더라고요!
딱 점심시간이라서 테이블이 다 찼더라고요ㅠㅠ 조금 기다려야 한다길래 손도 씻고 가게 구경도 하면서 기다리니까 금방 앉을 수 있었어요. 여행 오신 분들도 보였지만, 근처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아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라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바말은 따개비라고도 삿갓조개 또는 따깨비라고도 하는데요.. 작은 전복이라 불릴 만큼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일일이 손이랑 칼로 채취해서 더 귀한 배말! 귀한 만큼 더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해보겠습니다ㅋㅋ
자리에 앉기 전에 온도 측정과 체크인을 필수! 다행히 평일이라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너무 행복했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하고 김치와 단무지를 담아왔어요.
주문 메뉴
배말 톳 김밥 그리고 배말 칼국수
칼국수가 나오기 전 배말 톳 김밥이 먼저 나왔어요. 어쩜 김밥이 이렇게 이쁜 것일까요ㅋㅋ 밥의 색이 배말이 들어가서 약간 거무스름했고, 쫀득한 계란과 붉은 단무지, 그리고 톳이 들어간 참으로 독특한 김밥이었어요. 많이 짜지 않은 심심한 맛이라 저는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김밥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소스에 찍어먹는 김밥도 뭔가 특별한 느낌은.. 여행지라 그런 걸까요?ㅋㅋㅋ
다음은 배말 칼국수! 동그랗게 보이는 게 배말인가 봐요. 동글동글 작고 귀여운 배말이 들어간 칼국수는 어떤 맛일지ㅋㅋ 계란에 배말이란 글자 올려주신 것도 너무 깜찍한 거 같아요. 제주에서 먹었던 보말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또 다른 맛이었어요. 생각보다 진한 국물이었는데 보말은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던 것이 조금 아쉽ㅠㅠ
요렇게 김밥이랑 함께 먹으니 뭔가 든든한 느낌! 탄수화물+탄수화물이었지만 밥이 꼭 있어야 밥 먹은 거 같은 거 저만 그런가요?ㅋㅋ 암튼 덕분에 배말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진한 보말칼국수와 함께 톳 김밥도 먹어보았네요. 통영 가시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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