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리뷰

제주 미향해장국 한림점, 선지해장국 순한맛/얼큰한맛

YONII 2021. 6. 27. 11:46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먹게 된 선지해장국. 왜 나는 제주도에 오면 선지해장국이 먹고 싶은 것인지.. 그래서 숙소 가는 길에 들리게 된 미향해장국 한림점.  메뉴는 선지해장국 외에도 다른 해장국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의 픽은 오로지 선지해장국이었기에 의자에 안자마자 선지해장국을 주문했어요. 저는 매운걸 못 먹는 편이라 순한 맛으로 남편은 얼큰한 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 후 선지 해장국에 넣어먹을 부추와 김치, 오징어 젓갈, 고추와 양파, 쌈장과 다진 마늘이 먼저 나왔어요. 배 가고픈 마음에 선지해장국이 얼른 나오기를 기다렸네요.

 

 

제주도 갈때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 어느 식당이나 김치가 굉장히 맛있다는 거예요. 진짜 제주도는 대부분 김치 맛집ㅋㅋㅋ 역시나 미행해장국도 김치 맛집이네요. 특히 저 동치미 같은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신기한데... 진짜 맛있었던!!!

 

 

요건 제가 시킨 순한맛 선지해장국. 갈비탕 같은 맑은 국물의 선지 해장국이었어요. 대신에 양념은 따로 주시더라고요. 우선 간을 본 후에 양념을 조금씩 넣어서 먹었답니다. 저처럼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순한 맛 괜찮을 거 같아요. 

 

 

이건 남편이 시킨 얼큰한맛. 근데 얼큰한 맛이라도 크게 맵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육개장 느낌의 선지해장국이랄까요..근데 확실히 양념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순한 맛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나도 얼큰한 맛... 시킬걸....ㅠㅠ

 

 

동치미 같은 깍두기를 조금 넣어주니까 맛이 또 달라지더라고요. 훨씬 맛있어졌어요ㅋㅋㅋ 아 정말 이 깍두기가 신의 한 수 있은가 봅니다. 맑은 국물의 선지는 처음 먹어봐서 약간 밍밍(?) 하기도 하고 뭔가 부족했던 맛이 살짝 있어서 깍두기까지 넣었지만.. 그래도 순한 맛보다는 얼큰한 맛이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음번엔 얼큰한 맛으로 먹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선지해장국 먹으니까 든든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