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리뷰

[제주맛집] 제주 느낌 물씬, 퓨전 일식집 제주 고로(goro)

YONII 2021. 6. 30. 10:31

 

 

 

 

 

                                              제주 고로

 

 

 

음식에 진심인 남편이 꼭 가보자고 했던 제주고로. 식당이 많은 번화가도 아니었고, 숙소 근처의 맛집들도 아니었어요. 정말 제주 같은, 길가다 우연히 만난 것 같은 그런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다시 봐도 정말 제주스럽다🍊

 

 

 

 

11시 오픈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달려온 보람이 있었어요. 다행히 한 팀도 없어서 1번으로 접수를 할 수 있었답니다. 둘째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고로가 빛을 발하는 느낌! 앞문 아니고 건물 뒤쪽으로 가셔야 대기접수를 하시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오픈전 바쁘게 준비하시는 모습이 보이고 저희는 기다리는 동안 근처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어요. 어찌나 고요하고 평온하던지.. 시끄럽게 살던 일상과는 너무 다른 제주 모습은 늘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고로 옆에는 카페도 있더라고요. 이곳은 제주고로에서 식사 후 영수증을 가져가면 3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곳도 참으로 갬성갬성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10분 전에 갔는데 이후부터는 순식간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대기하시더라고요. 11시 정각 시간 맞춰서 가는 것보다는 10분 정도 일찍 가시면 더 빠른 입장을 하실 수 있다는 경험치를 말씀드립니다ㅋㅋ 첫 손님으로 들어갔더니 가장 가운데 자리를 안내해주셨어요.

 

 

 

 

아.. 그냥 모든 게 이쁜 고로.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더라고요. 고로 덮밥이랑 크림우동 따로 주문하려다가 고로 세트가 있길래 저희는 고로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고로 세트는 고로 덮밥, 딱새우 크림우동, 순살 닭고기 튀김, 허브 토마토, 음료 택 1로 구성되어있고 39,000원입니다.

 

 

 

 

음료는 감귤주스로 골랐는데 그냥 늘 먹을 수 있는 감귤주스 맛이라 좀 아쉬웠네요. 제주만의 감귤주스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그래도 뭐 다른 건 다 만족스러웠어요. 티슈 위에 올려진 돌까지도 예 쁨쁨이었으니까 말모말모ㅋㅋ

 

 

 

 

쨔쟌~! 이것이 고로 세트입니다. 11시에 먹는 아점치고는 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음식 보자마자 침이 고이더라고요.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고로 덮밥! 연어, 참치, 아보카도, 계란이 조각조각으로 올라가 있고, 안에 밥과 간장, 양파가 있는 덮밥.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깍두기 크기처럼 썰어놓은 음식들이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아요. 씹는 식감도 좋았고 간도 딱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딱새우 크림우동. 크림소스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매콤한 맛.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더 맛있었어요. 

 

 

 

 

순살 닭고기 튀김은 먹어본 맛이기도 한데 크림 가락국수 소스에 찍어 먹으면 훨씬 더 맛있어지는 마법이 있더라고요. 추천!

 

 

 

 

메인 메뉴들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허브 토마토가 정말 최고였던 거 같아요. 이거 무슨 맛이지? 싶다가도 정말 맛있는 아주 처음 먹어보는 달짝지근한 후식이었는데 식감도 굉장히 좋았어요. 후식에도 엄청 디테일함이 느껴지는 느낌. 이건 진짜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맛이었어요.

 

 

 

 

냠냠. 맛있게 아점을 먹고 나오니 고로 마스코트인지 냥이가 천연덕스럽게 누워 햇살을 즐기고 있었어요. 사람이 엄청 많은데도 상당히 편안한 모습을 한 모습ㅋㅋㅋㅋ너 개냥이구나 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나오면서 고로 한컷. 너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