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은 너무 급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숙소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마음에 드는 곳이나 가보고 싶었던 곳은 풀로 예약이 끝난 상태라 하는 수 없이 숙소에 맞춰 일정을 조금 조정해야 했답니다. 둘째 날 숙소는 김녕해수욕장 근처라 덕분에 김녕해수욕장도 처음으로 가볼 수 있었네요. 그렇게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메뉴를 포장하기 위해 가게 되었습니다.
저녁 6시 정도 되었던 거 같은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김녕오라이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거리두기 때문인지 가게 앞까지 테이블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희는 김녕오라이에서 회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 위해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았고, 주문전화도 많은 듯했어요.
저희는 돔베 사시미 소자와 초밥 12 pcs, 그리고 한치회 소자 요렇게 주문을 했어요. 40여분 걸린다기에.. 바로 앞 김녕해수욕장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전화 주문도 많았고 매장에 손님도 많아서 굉장히 바쁘시더라고요ㅠㅠ)
해 질 녘이라 더 색감이 예뻤던 김녕해수욕장. 사람이 바글바글한 느낌보다 조용한 느낌의 바닷가라서 더욱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김녕해수욕장 근처에 숙박을 하기로 했답니다. 제주도 사는 분들이 신지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의자에 앉아 아이들을 바라보시며 여유롭게 하루를 마감하는 느낌이시더라고요. 그 모습이 어찌나 고요하고 편안해 보이던지.. 나중에 저렇게 살면 참 좋겠구나 싶었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찾은 김녕오라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바쁜 느낌은 무엇인지. 겨우 겨우 주문한 회를 찾아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조금 일찍 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기다려서 ㅠㅠㅠㅠ 노을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참 아쉬웠네요.
그래도 숙소에서 회를 보는 순간, 기다림이 사르르 녹아내렸다고 할까요. 어쩜 회가 이리 싱싱해 보이는 것인지. 돔베 사시미는 참돔회였는데 육지에서 먹던 맛과는 180도 다른 맛이었어요! 남편도 저도 돔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와.. 진짜 이 집회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쫄깃함은 물론 싱싱함이 느껴져서 먹는 내내 감탄하며 먹었던 것 같아요.
한치회 또한 싱싱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요건 연어초밥. 그래도 밥 좀 먹어야지 싶어서 초밥도 포장해왔는데.. 회만 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남김없이 싹싹 다 먹었답니다^^;
제주도 갔으니까 한라산과 우도 막걸리도 좀 먹어 줘야겠죠?ㅋㅋㅋㅋ 김녕오라이 회와 함께 아주 행복한 제주 여행이었습니다. 진짜 먹어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너무 싱싱해서! 특히 오징어회는 말모말모! 꼭 먹어보셔야 합니다! 강력추천!!
'요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카페] 동남아 느낌이 물씬나는 제주 김녕 "모알보알" (0) | 2021.07.01 |
---|---|
[제주맛집] 제주 느낌 물씬, 퓨전 일식집 제주 고로(goro) (0) | 2021.06.30 |
제주 미향해장국 한림점, 선지해장국 순한맛/얼큰한맛 (0) | 2021.06.27 |
제주 신화월드 먹거리, 서가장인곱창 (0) | 2021.06.26 |
신화월드 메리어트관 모실수영장+신화테마파크 (0) | 2021.06.25 |